제가 이 원칙을 열면서 이렇게 씁니다. "이번 원칙은 너무나 중요하여 참 할 말이 많습니다." 열 개 중에 이런 말이 붙은 건 여기 하나뿐입니다.
한계
혼자 하면 시간과 돈에 갇힙니다
기존 판매전략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나 혼자만이 열심히 마케팅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적 제약"과 "금액적 제약"에 걸려 투자에 비해 효율이 떨어집니다.
내가 쓸 수 있는 시간은 하루치가 전부고, 내가 쓸 수 있는 돈은 이번 달 예산이 전부입니다. 상세페이지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그 페이지를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일은 결국 내 시간과 내 돈으로 합니다.
지금 시대는 커넥터 시대입니다. 유명인의 좋다는 말 한마디가 제품을 대박 내기도 하고, 좋지 못하다는 말 한마디가 사업을 망하게도 합니다. 우리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들을 이용해야죠!
고객들까지, 아니 고객들을 넘어서 어느 누구라도 우리의 제품을 홍보해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세 가지 조건
만족만으로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여기서 여기서 못을 박겠습니다. 고객이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제품의 만족만으로 부족합니다. 좋으면 알아서 소문내주겠지, 는 안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조건을 세 가지로 정의합니다.
- 01혜택 ·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혜택을 주어야 합니다
- 02공간 ·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같이 성장해 나가는 기쁨을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 03팬 · 고객이 만족을 넘어서 팬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이는 브랜드 전략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추천 구매, 바이럴, 구매활동에 도움을 주는 활동에 그에 상응하는 포인트, 사은품, 할인, 멤버십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 다만 후기나 추천에 대가를 지급할 때는 그 대가가 있었다는 사실을 고객이 알 수 있게 표시해야 합니다. 표시 기준은 품목과 채널마다 다르니 시작 전에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실전 예시는 뒤에서
이 세 가지 조건은 뒤에서 그대로 목차가 됩니다. 25편이 ①혜택은 쿠폰과 추천인 코드로, ②공간은 실제 운영 화면으로, ③팬은 "단골을 넘어서 팬이 되어 줄 것입니다"라는 문장으로 받습니다. 세 조건이 하나씩 실물로 바뀌는 편입니다. 여기서 한 발 물러서겠습니다. "지금 설명 및 예시들은 고객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항목만으로 정리했으나, 곧 커넥터, 연결에 대한 칼럼도 진행할 생각입니다. 어쩌면 거기에 답이 있을 줄 모르겠습니다." 이 원칙을 완결된 체계로 내놓지 않고, 고객 축으로만 다뤘다고 스스로 한정한 겁니다. 다만 그 칼럼은 원본에 끝내 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기에도 없습니다. 남은 건 25편의 실물입니다.
10원칙을 닫으며
왜 하나가 아니라 열 개였을까
이것으로 열 가지 원칙을 모두 봤습니다. 제 마무리는 이렇습니다.
"책에서나 보는 원론적일 수 있습니다만 조금만 자세히 읽어 보시고 고민해보세요. 그러시면 형식에 기댄 상세페이지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차별화된 상세페이지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한 문장을 더 붙입니다. 이 칼럼의 2편에서 이미 한 번 나왔던 말입니다.
구매를 일으키는 구매설득 포인트는 단 하나가 아닙니다.
2편에서 저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만약 찾았다고 한들 그 한 부분에 설득되지 않는 고객들은 모두 놓칠 건가요?" 딱 하나의 특별한 한 부분을 찾아 헤매는 일을 파랑새에 빗댄 편입니다.
그 질문의 답이 열 개였습니다. 하나로 안 되니까 열 개를 겹치는 것. 10원칙이 왜 하필 열 개인지가 이 칼럼의 처음과 끝에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차별화가 무엇이 아닌지를 밝힙니다. 대단한 카피에 있는 것이 아니고, 제품의 성능에 있는 것도 아니고, 디자인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위 항목이 모여서 누구나 한번 들어오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 그것이 포인트입니다.
사장님 체크
- 내 마케팅을 나 혼자 하고 있는지 본다
- 고객이 움직일 혜택이 준비돼 있는지 확인한다
- 고객이 모일 공간이 있는지 본다
- 내 상세페이지에 10원칙 중 몇 개가 들어 있는지 센다
- 차별화를 카피·성능·디자인에서만 찾고 있지 않은지 본다
다음 편 예고
이론은 여기서 끝입니다. 다음 편부터는 실제 상세페이지를 펼쳐놓고 이 원칙들이 어디에 어떻게 박혀 있는지 봅니다. 첫 편은 16편 「팔리는 상세페이지는 고객의 '이름'을 부릅니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