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안 움직이는 건
여건을 안 만들어줘서입니다.

대부분의 고객은 그렇게 활발하지 않습니다. 후기 정도 남기는 것도 고마울 정도죠. 제품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이 편에 적용된 원칙

이 사례에 걸리는 원칙은 하나입니다. 이론이 궁금하시면 먼저 보셔도 좋습니다.

제품이 만족스러우면 고객은 좋은 평점을 주고, 블로그나 SNS에 사용기를 쓰기도 하고, 정말 만족스러우면 지인에게 추천도 합니다. 안타깝지만 대부분의 고객은 그렇게 활발하지 않습니다.

그렇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있습니다. 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지 않아서입니다. 홍보하고 추천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15편에서 본 세 가지 조건이 여기서 하나씩 실물이 됩니다.

01

조건 ① 혜택

움직일 이유를 줍니다

가장 흔한 것이 쿠폰과 추천인 코드입니다.

'친구 초대할 때마다 5천원 무한 적립' 배너와 적립금·쿠폰·친구초대 메뉴
"친구 초대할 때마다 5천원 무한 적립" · 적립금과 친구초대가 한 화면에 있습니다.
쿠폰 코드와 추천인 번호를 안내하는 게시글
쿠폰 코드와 추천인 번호 · 고객이 직접 퍼뜨릴 수 있는 형태로 쥐여줍니다.

다양한 기업이 쓰는 방법이고, 인플루언서가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대부분 막힙니다.

자사몰도 없고 스마트스토어 정도만 쓰는
보통 판매자는 힘든 건가요?

아닙니다. 조금만 고민해보시면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바로 답을 줍니다. 판매 옵션에 「친구 추천」 항목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전에 누구 추천(아이디)해서 구입했는지를 메모에 남겨주세요" 라고 하고, 그분들에게 특별 할인이나 사은품을 드리면 됩니다. 시스템이 없어도 주문서 한 칸이면 됩니다.

남용하지 않을까요?

저도 그 걱정을 씁니다. 그리고 이렇게 답합니다. "이렇게 하시면 분명 남용하시는 분들도 있을 테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은 착합니다. 큰 문제가 있었던 사례는 없었습니다." ⚠ 다만 추천이나 후기에 대가를 지급할 때는, 그 대가가 있었다는 사실을 고객이 알 수 있게 표시해야 합니다. 기준은 품목과 채널마다 다르니 시작 전에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것만 잘 세팅해도 힘들게 바이럴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02

조건 ② 공간

소통하라는데, 어떻게요?

책에서도 강의에서도 브랜드를 만들 때 고객과 소통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소통을 어떻게 하죠. 후기로 하나요? 전화? 사이트를 만들어야 하나? 유튜브를 해야 하나?

제 답은 배너 한 줄이었습니다.

'꼭 제품 이야기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힘이 되는 후기를 공유하시는 분에게 아리스 물병을 드립니다'라는 배너
"꼭 제품 이야기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 이 한 줄이 문을 엽니다.

이걸 붙이고 나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아세요? 자기 이야기를 꺼내놓는 고객이 하나둘 나타납니다. 그 사람들은 제품을 사고파는 단계를 넘어 친분 관계가 생길 정도가 됩니다.

돌아보시면, 자기 이야기를 꺼내놓는다는 건 잘 아는 사이가 됐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른 고객들은 그 광경을 보고 여기는 고객과 소통하는 곳이구나, 믿을 수 있는 곳이구나 하고 느낍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정성스러운 댓글입니다. 이야기를 꺼내준 분들이 충분한 보상과 공감을 느끼게 하는 것, 그게 필수입니다.

03

조건 ③ 팬

단골을 넘어섭니다

이 단계를 넘어서면 그 고객들은 단골을 넘어 팬이 되어 줍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 줍니다.

어려운 게 아닙니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고, 자랑할 일이 있으면 자랑하고 싶어합니다. 공감대를 일으킬 포인트 몇 개만 보여줘도 고객은 반응합니다.

이 사람들을 모아 주 단위, 월 단위로 이벤트를 하면 놀이가 됩니다. 친구들도 동참합니다. "그동안 고생했어, 잘하고 있었네" 하는 느낌을 받지 않을까요.

소통을 한다고 해서 대단한 게 아닙니다. 조금만 고민하고 노력하신다면 우리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PART 3을 닫으며

여기까지가 실전 예시 10편입니다. 고객을 정의하는 것에서 시작해 인증서, 만드는 과정, 붐비는 화면, 기대되는 장면, 얼굴 공개, 마감, 구성상품을 지나 고객이 스스로 파는 자리까지 왔습니다. 10원칙이 하나씩 실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셨습니다. 다음 파트는 마지막입니다. 그래서 내 제품의 차별화는 무엇으로 잡을 것인가.

사장님 체크

  • 고객이 추천할 방법이 페이지에 있는지 본다
  • 없다면 주문서에 「친구 추천」 한 칸을 넣어본다
  • 고객이 자기 이야기를 할 자리가 있는지 본다
  • 올라온 이야기에 정성스럽게 답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 대가를 준다면 대가가 있었다는 표시를 했는지 본다
셀러박사 전준혁

이 칼럼을 같이 읽는 곳

고객이 모이는 자리,
여기가 그 예시입니다.

이 편에서 말한 "고객이 참여할 공간"이 실제로 어떻게 굴러가는지는 하나 들어가 보시는 게 가장 빠릅니다. 상세페이지 고친 사례가 계속 올라오고, 같은 자리에서 막혀본 셀러들이 답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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