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연재 · 30화 · 스마트스토어 속성 입력

검색하면 14만 개인데 둘로 줄어듭니다.

소비자는 14만 개를 일일이 넘겨보지 않고 왼쪽 필터로 거릅니다. 그 필터에 내 상품이 걸리느냐 마느냐는 상품 등록 화면에서 결정됩니다.

상품을 등록할 때 맨 아래 속성 칸을 대충 넘기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오늘은 바로 그 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질문 하나. 네이버 쇼핑에서 3d펜을 검색하면 상품이 몇 개나 뜰까요?

01

14만 개 사이에 있습니다

내 상품은
몇 페이지 뒤입니다

네이버 쇼핑 3d펜 검색 결과 14만 개
3d펜 검색 결과 화면

14만 개 중에 몇 번째에 뜰까요? 웬만해선 첫 페이지 근처에도 못 갑니다. 소비자가 거기까지 넘겨볼 일도 없고요.

그러니 이 상태로는 있어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02

그런데 소비자는 이렇게 삽니다

14만 개를
둘로 줄입니다

소비자는 14만 개를 다 넘겨보지 않고 화면 왼쪽 필터로 거릅니다.

보십시오. 소모품에서 PCL을 누르면 14만 개가 389개로 줄어듭니다.

여기에 형태에서 펜형, 배송·혜택에서 무료교환반품까지 누르면 이렇게 됩니다.

속성 세 개를 걸어 2개로 줄어든 화면
필터 세 개를 적용한 검색 화면
그냥 검색3d펜144,031개
+ PCL소모품 속성 하나389개
+ 펜형·무료교환반품두 개 더2개

14만 개 사이에서는 안 보이던 상품이, 2개 사이에서는 반드시 보입니다. 둘 중 하나니까요.

03

그래서 결론은

속성을
다 채우십시오

여기서 답이 나옵니다. 내 상품에 걸 수 있는 속성을 다 채워 두면, 소비자가 어느 필터로 걸러도 그 좁은 화면에 내가 남습니다.

속성을 비워 두면 반대입니다. 소비자가 PCL로 거르는 순간, 속성을 넣지 않은 내 상품은 그 389개에서 빠집니다.

상품은 그대로인데 칸을 채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화면에서 사라지는 겁니다.

04

다만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마지막 칸은
공짜가 아닙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을 구분하셔야 합니다. 방금 선택한 세 칸이 다 같은 칸은 아니거든요.

같은 필터, 다른 대가

PCL · 펜형
상품의 사실
입력만 하면 끝
↔
무료교환반품
내가 지는 비용
반품비를 낸다

PCL과 펜형은 상품의 사실입니다. 원래 그런 물건이니 입력만 하면 됩니다. 돈이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무료교환반품은 다릅니다. 이건 속성이 아니라 내가 반품 배송비를 부담하겠다는 약속입니다.

2개를 남긴 마지막 한 칸이 돈이 나가는 칸이었던 겁니다. 그러니 이건 노출만 보고 켜면 안 되고, 반품비를 감당할 수 있는지 계산하고 결정하십시오.

05

정직하게 하나 더

그렇게 좁혀 찾는 사람이
많진 않습니다

여기서 솔직히 말씀드릴 점이 있습니다. 속성을 저렇게까지 딱 찍어서 거르는 소비자가 많을까요?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그냥 검색하고 위에서부터 봅니다. 그렇게 딱 짚어 고르는 소비자는 드뭅니다.

그럼 왜 채우냐고요. 필터로 거르는 단 한 사람이라도 올 때, 그 좁은 화면엔 내가 남으니까요.

넓은 데서 안 보이는 것보다 좁은 데서 확실히 보이는 편이 낫습니다. 속성 채우기는 그 좁은 문마다 그물을 하나씩 걸어두는 일입니다.

비용도 안 드는 그물(PCL·펜형 같은 사실)은 안 칠 이유가 없습니다. 채우지 않은 만큼 문을 그냥 열어둔 셈입니다.

상품이 나빠서가 아니라
칸을 비워서 안 뜹니다.

14만 개 사이에서 안 보이는 건 상품 탓이 아닙니다. 소비자가 필터를 거는 순간 속성이 없는 상품이 먼저 빠질 뿐입니다. 이건 오늘 바로 고칠 수 있습니다.

06

대표님 차례입니다

등록 화면을
다시 여십시오

오늘 하실 일은 하나입니다. 지금 판매 중인 상품의 등록 화면을 열어 속성 칸을 확인하십시오.

순서는 이렇습니다.

먼저돈 안 드는 칸(상품의 사실)은 전부 넣는다공짜 그물
그다음돈 드는 칸(무료교환반품 등)은 계산하고 정한다비용 그물

빈칸이 있다면, 그건 소비자가 그 문으로 들어왔을 때 내가 없다는 뜻입니다.

상품을 새로 만들 필요도, 사진을 다시 찍을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팔고 있는 상품의 빈칸을 채우는 일뿐입니다.

엠케터 전준혁

공짜의 셈법

100원에 팔아 남기는 장사

필터로 유입을 잡았다면 고객을 단번에 묶어둘 미끼가 필요합니다. 손해 보며 다 퍼주는 전략이 남는 장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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