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를 생각한 고객에게 하나 더 사게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 편에서 볼 포인트는 둘입니다. 두 개 이상 살 이유를 만드는 것, 그리고 구성상품으로 추가 매출을 만드는 것.
첫 번째
두 개 살 이유를 명확하게
2개 이상 산다는 건 하나 살 때보다 무언가 혜택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가장 흔한 게 금액 혜택이죠. 너무 흔하지만, 그만큼 효과가 크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한정된 시간이나 수량이 붙으면 효과는 더 큽니다.
그런데 금액 말고도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든 예를 그대로 따라가 보죠.
대표님이 허브차를 판다고 해봅시다.
100개 포장된 평범한 허브차가 아니라, 예쁜 박스로 구성돼 선물용으로도 많이 나가는 제품이라고 가정합니다.
2개 이상 사게 하려면 어떻게 할까요. 제 답은 선물용 박스입니다.
- 012~3개가 들어가는 선물용 박스를 구성한다
- 022~3개 사는 고객에게 그 박스를 같이 드린다
- 03"어머니 감사합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같은 카드를 골라 동봉해 드린다
그러면 고객은 2~3개를 사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만 사려던 사람이 부모님과 지인 선물용까지 찾아서 사게 됩니다. 금액을 깎아준 게 아니라 쓸 자리를 만들어준 겁니다.
두 번째
구성상품으로 추가 매출을
피크닉 방수포입니다. 이걸 사는 고객은 야외에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방수포 하나만 사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수포만 팔면 마진이 몇 천 원 남습니다. 위 사진처럼 예쁘게 구성해서 여기 있는 제품을 함께 내놓으면, 패키지 전체를 사는 경우가 훨씬 많아집니다. 마진도 좋아집니다.
단품은 천 원이라도 싼 걸 원하면서,
구성한 패키지 가격은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개별 택배비를 아낄 수 있고, 하나씩 찾아다니는 노력보다는 조금 비싸더라도 한 번에 사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예쁜 사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아니면 역으로, 잘 차려진 구성 사진들을 보고 제품 구성의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피크닉 세트만이 아닙니다. 주방, 책상, 정리함, 어디든 됩니다.
취미를 처음 시작한 사람은 무엇이 필요한지 모릅니다. 그래서 한 번에 삽니다. 초보자일수록 구성품 쪽으로 손이 갑니다.
제가 붙인 단서
이 대목에서 제가 한마디를 덧붙입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지 않을까요? 물론 나중에 후회하지만 말이죠~" 파는 쪽에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면서, 사는 쪽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도 같이 적어둔 겁니다. 구성이 정말 쓸모 있게 짜였는지 한 번 더 보시면 좋겠습니다. 후회한 고객은 반품하거나, 다시 오지 않습니다.
실전 예시 · 노트북 거치대
필요한 걸 대신 찾아줍니다
노트북 거치대를 판다고 해봅시다. 대부분은 거치대만 팝니다.
이걸 사는 사람의 패턴을 그려보면, 집에서도 밖에서도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책상이 정리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해하셨다면, 책상 정리용품과 선 정리용품으로 객단가를 대폭 올릴 수 있습니다. 내 제품과 어떤 제품이 잘 맞는지, 그 추가 구성품이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 고민해보세요.
실전 예시 · 운수 좋은 날
묶으면 이름이 생깁니다
해바라기 액자입니다. 이건 어떤 아이템일까요. 운과 돈을 부르려고 사는 아이템이죠.
액자만 팔아도 됩니다. 그런데 해바라기 액자, 접시, 소품을 묶어 "운수 좋은 날"이라는 이름을 붙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각 구성에 저마다 의미를 부여했다면 기념일이나 연초 선물로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액자 사러 왔다가, 이 패키지에 대해 한 번은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단품으로 파는 것보다 고객 관점에서 그 타깃에 최적화된 아이템을 구성하는 것. 이것만으로 마진과 차별화를 함께 만들 수 있습니다. 간단한 세팅만으로도 효과는 큽니다.
사장님 체크
- 내 제품을 사는 사람이 같이 사는 물건이 뭔지 적어본다
- 2개 이상 살 이유가 금액 말고 또 있는지 찾는다
- 구성 전체가 담긴 예쁜 사진이 있는지 본다
- 패키지에 부를 이름이 있는지 확인한다
- 그 구성이 실제로 쓸모 있는지 다시 본다
다음 편 예고
PART 3의 마지막입니다. 여기까지는 내가 파는 이야기였습니다. 마지막은 고객이 파는 이야기입니다. 「고객을 영업사원으로 만들어라」입니다.